[도서요약] 심리학으로 보는 고려왕조실록 (2014).jpg


심리학으로 보는 고려왕조실록
석산 지음
평단문화사 / 2014년 4월 / 328쪽 / 14,000원


▣ 저자  석산
융합형 지식을 추구하며, 경영ㆍ심리ㆍ문화에 관심을 갖고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히 창조적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한다. SBS, YTN, MBN, BBS 등 방송 매체와 KIRD(연구개발인력교육원), EMC 등 다양한 단체에서 강연을 했고, 삼성SDS, 우리은행 등 주요 기업의 사보에 기고하기도 했다. 현재 KBS 해피FM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서른에 읽는 손자병법』, 『리더십 불변의 법칙』, 『승자 리더십』, 『소비 트렌드』, 『대화의 연금술』, 『통하는 대화법』, 『연애낭독살롱』, 『행복한 수면법』, 『CEO형 인재』, 『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고려사와 왕의 심리를 접목한 새로운 심리역사서다. 왕이 중심이었던 고려 시대의 역사를 사회적 배경, 왕의 심리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후삼국 시대 어지러운 세상을 구원해 줄 영웅을 바라는 민심의 열망 속에서 궁예, 견훤, 왕건이 세력 다툼을 벌인다. 자기우상화에 몰입하는 궁예를 물리치고 내밀한 상징조작으로 혁명에 성공한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하게 된다. 고려 초기 제2대 혜종에서 제5대 경종까지는 호족 세력을 견제하면서 왕권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였다. 이어서 제6대 성종부터 제10대 정종까지는 중앙집권 체제를 완성하여 거란 등 외세의 침입을 막고 민생을 안정시켰다. 제11대 문종은 전대의 치세를 이어받아 고려의 황금시대를 열었고 제15대 숙종은 잔인하게 정권을 탈취했지만 현명한 통치를 통해 강한 고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16대 예종부터 태평성대가 저물고 난세가 시작되었다. 나약한 왕들이 외척과 환관에게 좌지우지되면서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왕실은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환관정치는 무신의 난으로 막을 내렸고 제19대 명종부터 제24대 원종까지 무신정권이 등장한다. 문을 우대하고 무를 경시하던 고려 사회에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무신 세력은 권력을 잡고 왕실을 희롱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몽골의 침략과 대몽 항쟁으로 백성들의 고통은 극에 달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후 제25대 충렬왕부터 제30대 충렬왕까지는 왕들이 원나라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암흑기를 맞았다.


마지막으로 고려 말기 제31대 공민왕부터 제34대 공양왕까지는 수구 세력과 신진 세력이 대립하다가 마침내 신진 세력의 대표 이성계가 정권을 잡게 되었고 결국 고려 왕조는 막을 내리게 된다. 왕이기 이전에 인간인 왕들의 심리와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고, 또 그들의 심리가 고려 역사의 물줄기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조망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