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요약]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2014).jpg
허병민 지음
지식공간 / 2014년 4월 / 220쪽 / 13,800원


▣ 저자  허병민
콘텐츠 기획자이자 퍼스널 브랜딩 컨설턴트, 라이프 코치.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제일기획 제작본부 PD로 입사하였고 이후 두산동아, Otis Elevator, LG생활건강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는 발라드 그룹 ‘피아노’의 보컬 겸 작사가로서 가수 활동을 했으며 무등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 문학ㆍ문화평론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현재 콘텐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개개인에게 잠재된 다양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구소 Talent Lab의 대표 컨설턴트 겸 디렉터로 있는 그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증권,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카드, SK네트웍스, SK건설, LG전자, 롯데면세점, 롯데시네마, 금호아시아나그룹, 한화손해보험, CJ GLS, 미래에셋증권, 동양그룹, 동원그룹, 코오롱그룹, 동서식품, 풀무원, 종근당, 삼천리, 한솔제지, 한국야쿠르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영자총협회, 홍대 경영대학원, 숙명여대 등 대기업 및 공기업, 대학(원)을 통틀어 연 200여 회의 강연 및 집필 활동을 해오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즐기는 그는 다양한 기관들과의 콜래보레이션 또한 수시로 진행해 조직의 브랜드 및 창의적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기획위원을 맡아왔으며, 이 외에 오피니언 리더들을 상대로 퍼스널 브랜딩 관련 자문 및 라이프 코칭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메이드 인 미 - 오늘, 당신의 인생은 새로 시작된다』와 『넥스트 컴퍼니 - 꿈 경영자의 시대가 온다』, 각각 중국에 수출된 『1년만 버텨라』 및 『20대,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가 있으며, 이 외에 자기계발CD 『당신은 싸움을 위한 근육을 갖고 있는가』를 발매했다.


▣ Short Summary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설명할 때 종종 소유물로 자신을 대변하곤 합니다. ‘나, 이런 데서 사는 사람이야!’ 혹은 ‘나, 이런 차 타는 사람이라고!’ 아니면 ‘나, 이 정도 버는 사람이거든?’ 그런 상황에서 퍼잡스키는 묻습니다. ‘당신의 소유물 말고, 당신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라고 말이지요.


우리는 불행하게도, 우리 자신에 대해 별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어떤 성격과 성향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해하는지, 왜 행복해하는지, 어떤 취미나 습관들을 갖고 있는지, 약점들은 또 무엇인지, 그것을 왜 약점으로 생각하는지, 어떨 때 불편하고 어색해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왜 원하는지 등. 여러분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스스로에 대해 과연 얼마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싶은지, 또 어떤 직업에 종사해야 그만큼 벌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사회적 레벨에 도달하고 싶은지, 몇 평 규모의 집에 살고 싶은지, 연비 빵빵한 외제차를 언제쯤 구입할 수 있을지, 우리는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정작 이 모든 것들을 영위할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그다지 깊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 중 혹시 자기계발서를 지금까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분 계신가요. 모르긴 몰라도 최소한 한두 권 정도는 빠삭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충 훑어보기라도 했을 겁니다. 시중에 좋은 베스트셀러들이 많이 나와 있지요. 김난도, 박경철, 혜민, 차동엽, 안철수, 이외수 등 이름만 들어도 빵빵한 저자들의 책, 한 번쯤은 살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책들을 보면서 실제로 변화를 경험해보신 분 계신가요. 혹시 이 책을 봤다가 저 책을 봤다가 하는 등 작심삼일, 갈팡질팡하면서 바뀌는 건 거의 아무것도 없지 않던가요.


‘오호, 그래.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거군. 맞는 말이네.’ ‘이렇게 하면 잘 될 거야. 나도 해봐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실전에 돌입해보면 쉽게, 뜻대로 잘 안 되지 않던가요. 대체 왜 그런 걸까요. 그 이유는 생각 외로 간단한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박경철이, 안철수가, 이외수가, 김난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성격과 성향을 토대로, 자신이 처한 고유한 환경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과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분들의 책을 읽는 동안 무슨 최면에 걸리기라도 한 양, 자신의 성격과 성향,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 자신의 방식과 생각을 철저히 제거해버립니다. ‘나’라는 존재를 희석시킨 채 공감하는 (척하는) 것이 그 공감이 오래 갈 수가 없는, 변화가 생길 수 없는 이유이지요.


갑자기 머릿속이 띵해지면서 문제의 초점이 분명해졌달까요. 그 이유는, 그 순간 제 머릿속에 이런 질문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잘난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아니면 ‘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나는 그동안 잘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을까, 아니면 남들에게 잘난 사람처럼 비쳐지기 위해 노력해왔을까. 결국 ‘나’를 기준으로 살아왔느냐, ‘남’을 기준으로 살아왔느냐의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