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형 건설사는 전국에서 총 18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한국주택협회는 6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18413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분양계획 135055가구 대비 36.3% 증가한 것으로, 2010년 이후 최대물량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물량이 지난해 74868가구 보다 절반이 넘는 58.9% 대폭 증가한 118999가구에 이른 반면, 지방은 65135가구로 8.2% 증가에 그쳤다.

 

사업유형별로는 단순시공이 80단지 91355가구로 가장 많고, 재개발재건축 61단지 61373가구, 자체분양 26단지 23866가구, 임대 등이 11단지 754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예상외로 달아오르면서 주택시장이 대체로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새해 청약제도 간소화, 전매제한 완화,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이 본격 시행되고 국회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3법이 처리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 관계자는 여전히 유로존 장기침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어 분양계획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려면 부동산 관련 잔존 규제 혁파와 함께 경기 활성화로 실질 가계소득 증대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도 주택분양계획 세부내역.x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