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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약 107조4664억원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7조4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7.7% 증가한 수치다. 국내건설부분 공공부문 수주액은 40조 7306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증가하여 2013년 이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에서는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으나 도로교량(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 산성터널 3공구, 덕적도∼소야간 연도교건설),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원주-강릉철도, 진접선 복선전철) 를 포함한 여타 지자체의 SOC물량 및 치산치수(양산천, 내성천, 신천 재해예방사업, 광주천 수질정화),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등 전 공종의 고른 상승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 하였다.


공공건축은 보금자리 주택이나 혁신도시관련 공사가 마무 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거용 및 학교, 병원, 관공서 물량이 부진했으나 사무용 건물(한국동서발전 사옥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 사옥, 장애인 문화예술센터)과 기타 지역 문화체육시설(이순신종 합운동장 시설확충, 종합스포츠센터 공사) 물량의 호조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전년도의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민간토목은 치산치수와 농림수산 및 항만·공항, 토지조성에서 물량이 소폭 증가 하였으나,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발전송전배전 등 SOC민자사업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하였다.


민간토목은 2012년도의 50% 수준에 불과한 실적으로 민자·PF사업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공종에서는 작업용 건물과 학교,병원 및 기타 지역 문화·체육·종교시설은 부진했으나 신규주택(용호만 W주상복합, 송도 베르디움, 시흥배곧도시 호반베르디움, 아산탕정 개발지구, 힐스테이트 영동신축, 구리갈매 신축)과 재건축(대구신암 주택재건축, 공릉1 주택재건축, 고덕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의 호조가 전체적인 민간부문의 상승을 이끌어 전년대비 29.2% 증가했다.


공공 발주기관 중에는 국영기업체가 18.0%, 공공단체가 36.1% 증가하였고 민간에서도 21.0% 증가하였다. 특히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이 전년보다 47.8% 증가한 35조 8286억원을 기록, 수주증가를 이끌었으며,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31.4%)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민간투자사업(BTL)·설비투자의 부진으로 민간토목은 9조8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16.7% 하락하였다.


협회 관계자는 “2014년 건설수주가 전년도의 극심한 침체를 극복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비록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기는 하나 전전년도의 수주실적을 만회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4년 수주증가가 주거용(재건축, 재개발) 건축공사의 영향이 있다면, 2015년도에는 추진되고 있는 각종 정책효과에 힘입어 양적·질적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