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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14%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와 각 지역 혁신도시 등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토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4일 발표했다. 올해 전국 평균 표준지공시지가(토지보상금 및 개별공시지가 산정자료)는 전년보다 4.14% 올라, 전년도 상승률 3.64%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종, 혁신도시 등 정부·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와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지), 울산 동구(울산대교건설) 등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 진행 및 기타 지역 간 공시가격 불균형성 해소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55%, 광역시(인천 제외) 5.35%, ·(수도권·광역시 제외) 6.03%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군 지역의 가격상승폭이 큰 것은 세종, 울산, 나주 등 개발 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높은 상승률 등에 따른 것이다.

 

# 지역별 가격변동률 현황=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총액의 70% 이상을 점하는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14%)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그 중 서울(4.30%)이 가장 높았고, 경기(2.80%), 인천(2.42%)은 변동률이 비교적 낮았다.

 

서울은 가로수길, DMC지구 등 주요 상권 활성화, 2롯데월드, 위례신도시와 같은 개발 사업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경기는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건설, 동탄 일반산업단지 분양 등에 따른 상승 요인과 고양시 등 서북권 개발사업 지연 등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인천도 보금자리주택사업, 인천지하철 연장 건설 등 상승 요인과 세월호 사건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 하락 요인이 병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 별로 살펴보면, 세종(15.50%), 울산(9.72%), 제주(9.20%), 경북(7.38%), 경남(7.05%) 12개 시·도는 전국 평균(4.14%)보다 상승폭이 높았던 반면, 충남(3.64%), 광주(3.00%), 경기(2.80%), 대전(2.54%), 인천(2.42%) 5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 진행, 울산은 울산대교 건설 등의 개발로 인한 지가상승이 반영되었고, 제주는 최근 외국인 투자 및 토지수요 증가 등이 반영되었다. 서울은 주요 상권 지역 활성화(홍대, 가로수길 등), 2롯데월드 및 위례신도시 개발(송파) 등에 따른 상승 요인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 별로는 전국 평균(4.14%)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25,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26, 하락한 지역이 1곳으로 나타났다. 최고 상승한 지역은 전남 나주(26.96%), 세종시(15.50%), 경북 예천(15.41%), 울산 동구(12.64%), 경북 울릉(12.45%) 순이었다.

 

반면, 하락 또는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덕양(-0.04%), 경기 일산서구(0.20%), 경기 양주(0.64%), 경기 일산동구(0.83%), 전남 목포(0.95%) 순이었다.

 

#가격수준별 분포 현황= 가격공시 대상 표준지 50만 필지 중 1평방미터() 1만 원 미만은 133517필지(26.7%), 1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은 177976필지(35.6%),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은 122839필지(24.6%),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은 63649필지(12.7%), 1000만 원 이상은 2019필지(0.4%)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구간별 필지 수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1만 원 미만 구간은 감소한 반면, 그 밖의 구간은 모두 증가하였으며, 특히 1000만 원/이상 필지는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만 원 미만 표준지 수가 감소한 사유는 개별지 산정을 위한 표준지 활용도 측면에서 가격변동이 미미한 농경지·임야 등의 낮은 활용도 표준지 비중을 감소시킨 결과에 따른 것이고, 1000만 원 이상의 표준지 수가 증가한 것은 경기상황 및 개발사업 등에 따라 다양한 가격권대로 형성되는 도시지역의 토지가격을 보다 적정하게 반영하기 위해 표준지 비중을 종전보다 늘린데 기인한 것이다.

 

#주요 관심 지역 가격변동 현황 = 혁신도시, 택지개발지역, 서울시내 주요 상권(홍대, 신사 등) 등 주요 관심 지역에 소재한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혁신도시 29.28%, 택지개발지역 5.63%, 독도 20.64%,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14%)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도의 경우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는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82만원/(전년대비 20.59%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58만원/(전년대비 20.83% 상승), 자연림이 있는 독도리 201800/(전년대비 20.00% 상승)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에 대하여 국민의 높은 관심이 관광수요 및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등으로 직결되어 관광기반시설 증설,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