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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세가구 비율이 1975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또 전셋값 상승에 따라 30~40대 내집 마련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을 보면 지난해 전체 가구 1911만 가구 중 자기 집 거주가 185만 가구(56.8%)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0년에 비하여 자기 집과 월세의 비중이 각각 2.6%p2.8%p 증가하고 전세는 6.2%p 감소한 셈이다.

 

지역별 점유형태는 수도권의 자기 집 거주가구 비중은 48.9%로 비수도권의 64.1%에 비하여 15.2%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구는 수도권이 22.0%이고 비수도권이 9.5%로 수도권이 12.5%p 높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전세가구의 감소 규모가 수도권(7.6%p)이 비수도권(5.2%p) 보다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세가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자기집과 월세가구 및 무상가구의 비중은 증가했다. 전세 가격의 상승으로 자기 집 구입과 월세 전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 연령별로 점유형태 분포를 보면, 20대 이하는 월세, 30대 이상은 자기 집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전세비율은 감소하고 월세 비율은 증가한 것이다.

 

전세가격상승으로 30대와 40대에서 자기 집의 비율이 각각 2.4%p1.5%p 상승하였고 나머지 연령대는 대부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