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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이후 약 8년여 동안 멈춰있던 용산 4구역(용산구 한강로363-70번지 일대 국제빌딩 주변) 일대 총 53066가 오는 2020년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6()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약 8년간 표류했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10월 착공, 20206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현장 파견, 민관협의체(서울시, 용산구, 조합, 전문가 참여) 구성과 16번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조합집행부 탄생('15. 5)과 시공사 재선정('15. 12) 등 사업정상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기존 계획을 전면 바꾸는 설계변경 끝에 구상안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서울시, 용산구, 조합의 긴밀한 협조로 통상 18개월이 걸리는 구상안 마련~정비계획 변경 기간을 8개월까지 단축한 것도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정비계획 변경()에 따르면 사업부지 53066(연면적 371298.09)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31~43) 업무시설 1개 동(34) 공공시설(5)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 17,615)가 들어선다.

 

이때, 주상복합 건물 1층 전체 면적의 21%가 넘는 공간을 공공보행통로로 설치해 단지 내부를 전면개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개인소유권을 중시하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문화공원과 연계해 24시간 개방한다. 일반적으로 1층에 복도를 설치하고 야간에는 폐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면개방을 보장하기 위해 출입구 같은 시설을 일체 설치하지 않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는 상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 공원을 포함해 약 2만 평이 넘는 대규모 휴게놀이상업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유동인구 증가와 상업가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역 내 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 17615)은 미디어광장(8740내년 조성 예정), 용산프롬나드(14104) 등 주변공원 및 획지와 연계하는 광역적 계획을 통해 이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만든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친 것(32000)보다 약1.3배 큰 규모(4).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용산참사의 아픔과 조합 내부의 갈등으로 장기간 중단됐던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공공과 조합의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으로 8년 만에 정상화됐다향후 사업추진 일정을 조합과 함께 꼼꼼히 살펴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