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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의 내년도 물량 1500가구 중 500가구를 조기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500가구 가운데 30%는 우선공급 대상이다. 이 가운데 20%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 지원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으로서 지난 ’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지금까지 5100여 가구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조기공급으로 전월세 입주수요가 많은 봄 이사철에 전월세 주택 물색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나머지 1000가구 중 500가구에 대한 지원은 전월세 계약률, 가격 상승 등 시장동향을 파악해 상황에 따라 수시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2000만 원 이하, 4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최대 33000만 원 이하의 주택이다. 다만 보증부월세의 경우 월세금액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가구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126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89만 원 이하여야 한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6년간 지원이 가능하며 시는 재계약 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부담함으로써 주거비 상승 부담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