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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10가구 가운데 8가구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결혼 5년 이하 신혼부부 2677가구를 조사한 '2014년도 신혼부부 가구 주거실태 패널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소득층 보다는 중·저소득층에서,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보다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구에서 내집 마련 의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내집 마련 소요기간은 현재 임차로 거주하는 신혼부부가구가 생각하는 내집마련 예상 소요기간은 평균 89개월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 비수도권 73개월이며,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 96개월, 중소득층 81개월, 고소득층 59개월로 나타났다.

 

신혼부부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37.2%로서, 혼인 연차별로 1년차가 44.8%로 가장 높고, 2년차 40.9%, 3년차 30.0%, 4년차 37.9%, 5년차 32.3%로 나타났다.

 

맞벌이 이유에 대해서는 주택비용 마련(41.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보다 여유로운 삶을 위한 비용 마련 > 생활비 마련 > 자녀 육아·교육비 마련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상품은 신혼부부 가구의 48.6%가 주택자금 대출상품(내집 마련 대출 외에 전세자금도 포함)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상품에 대한 이용 만족도는 2.98(리커트 5점 척도 기준)으로 나타났으며, 만족하지 않는 가구는 신청자격 완화(44.8%), 대출 기준금리 인하(37.9%)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신혼부부가 주택의 위치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직장과의 거리(47.6%) > 주거환경(26.6%) > 부모집과의 거리(17.7%)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집과의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한 신혼부부 가구의 43.3%는 아내 부모 집과의 거리를, 39.3%는 남편 부모 집과의 거리를 각각 고려하여 주택 위치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 가구는 평균 19800만 원의 주택에 거주하며, 수도권은 23000만 원, 비수도권은 17100만 원의 주택에 거주하여, 일반가구(전체 21500, 수도권 3800, 비수도권 15000)와 비교 시, 수도권은 7800만 원 정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구의 보증금은 평균 11200만 원(수도권 12500, 비수도권 8900)으로 일반 가구(전체 11000, 수도권 12700, 비수도권 7100)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가구의 52.3%는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의향이 있으며, 저렴한 임대료(74.2%) 및 임대료 상승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21.6%)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입주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좋지 않은 사회적 인식(29.7%), 작은 주택규모(29.3%), 좋지 않은 주택성능(14.4%)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