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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땅값이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청 이전과 자동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북 예천, 전남 영광도 땅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52개 시··구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11일 기준)을 산정한 결과 지난해 대비 0.56%포인트 오른 4.63%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세종특별자치시(중앙행정기관 이전),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예정지), 전남 영광(대마전기자동차산업 조성사업 등), 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개발사업의 영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62%, 광역시(인천 제외) 5.73%, ·(수도권·광역시 제외) 6.81%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군 지역의 가격상승폭이 큰 것은 세종, 예천, 울릉, 나주, 울산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높은 상승률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63%)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그 중 서울(4.47%)이 가장 높았고, 경기(2.91%), 인천(2.72%) 순이었다. ·도 별로는 세종이 20.81%로 가장 높았고, 제주 12.46%, 울산 10.25% 순이었으며, 인천이 2.7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 진행, 제주는 외국인 투자 증가와 전원주택 수요 증가, 울산은 울산대교 건설(동구), 경북은 국제관광섬 개발(울릉),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예천), 신 한울원전개발사업(울진) 등 개발사업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 별로는 전국 평균(4.63%)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28,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22, 하락한 지역이 2곳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20.81%), 경북 예천(17.60%), 전남 영광(14.79%), 경북 울진(14.72%), 울산 동구(14.71%) 순이었다.

 

반면, 하락 또는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덕양(-0.33), 경기 일산서구(-0.10%), 경기 양주(0.10%), 충남 계룡(0.18%), 경기 파주(0.27%) 순이었다.

 

한편, 혁신도시와 소득·생활인프라에서 서울을 능가하는 지방강소도시 및 도청이전지역(경북, 충남) 등 주요 관심지역의 가격 변동률은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도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20.68%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대국민의 높은 관심이 관광수요 및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등으로 직결되어 관광기반시설 증설,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격공시 대상 개별지 31986713필지 중 1제곱미터() 1만 원 이하는 11879451필지(37.1%), 1만 원 초과 10만 원 이하는 12888359필지(40.3%), 10만 원 초과 100만 원 이하는 5665767필지(17.7%), 100만 원 초과 1000만 원 이하는 1525963필지(4.8%), 1000만 원 초과는 27173필지(0.1%)로 나타났다.

 

가격수준별 변동률은 1제곱미터() 100만 원 초과 1000만 원 이하의 토지가 4.0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5000만 원 초과 토지는 6.85% 상승하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